932 장

언천루이는 한 번 쳐다보고는 바로 문을 닫으려 했다.

한 번 더 보는 것조차 원치 않았고, 말 한마디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.

"언천루이!" 수우제는 재빨리 문을 붙잡았다. 그녀는 요즘 불안에 떨며 지냈지만, 수진이 충분한 물질적 지원을 해줬기에 잘 먹고 잘 입으면서 예전처럼 야위고 말라 보이지는 않았다. 하지만 정신 상태는 오히려 전보다 더 나빠져 있었다.

두 눈 아래 다크서클은 짙고 무거웠으며, 시선은 불안정하게 흔들려 집중하지 못하는 듯했다.

"언천루이, 나는 네 누나야, 친누나라고. 이 세상에서 네게 얼마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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